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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것/먹을것

양주 맛집 - 백석생활체육공원 앞 숯불 돼지갈비 "이대감"

우주 최강 얕은지식 티슈페이퍼..입니다.

워낙 음알못이라 맛집 포스팅을 잘 못 하는데~ 

오늘은 

특별히 맛난 집을 발견한 기념으로 얕은지식을 전파하렵니다. ㅎㅎ 


저는 클럽캬뷰 오토바이 동호회 멤버입니다.

멤버 후배가 야마하 티맥스 구입 기념으로 라이딩 하자는 의견에 

느닷없는 6인이 결성되어 서울 -->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으로 

가벼운 라이딩을 갔다가, 나머지 멤버들은 가정으로 돌아오고 

저는 파주 법원리를 거쳐 양주 의정부 서울로 복귀하는 

코스를 짰습니다. 


임진각에서 파주 법원리를 지나 양주에 도달할즈음

마침 저녁시간이라 조금 출출해 아무 생각없이 들어간 

"양주 이대감"!!

먹다 보니  뜬금 맛집...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올려 음.알.못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너그러이 토닥거려주시기를 바라옵니다. ^^ 


체육공원에서 서울로 가는 방향으로 직전하다 나온 사거리에서 

서울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면 따악~ 이런 입간판이 있습니다. 

돼지불백은 6,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주변에 조그마한 공장들이 있어 가격을 착하게 책정한 모양입니다~ 

숯불갈비와 생고기 전문이라고 간판에 써 있지만

곱창전골, 버섯불고기, 능이갈비탕, 차돌된장찌개 등 

식사류도 5~ 8,000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식사를 하는 동안 갈비탕 50인 분 예약이 들어오네요~ 

솔직히 곱창을 제외하고는 다 맛나 보였습니다~ 

(원래 전문인 요리 외에는 잘 안 시키는 버릇도 있고..)

양주시청에서 파주 방향으로 10여 분 들어오면 이 간판

좌측에 가게가 있습니다.

(날 밝은 날 찍어 둠...)

가게가 오픈한 지 5년 되었다 하는데~ 

기존에 운영하던 매장을 상당히 깔끔하게~ 손을 보아 

사용했다는데  일부 가구들은 직접 제작했습니다. 

보이는 건 전부 나무로 만들어졌네요~ 


으...응?

왠 연예인들 사진?

이 먼 장소까지 연예인들이 먹으러 왔단 말입미꽈~~~아아아

(사장님께 왠 사인들이냐 여쭤보니)

매장 뒤에 백석생활체육공원이 있고

연예인 운동 팀들이 자주 들락날락 하는 이유, 서울로 나가는 방향의 첫 집?

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 


단지 방향과 운이 맞았다는 게 유명음식점이 되는 요소는 아니잖습니까?

음식점의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 그것은 

유명 음식점 출신의 두 사장님(남, 여)의 손 맛!

맛이 없는데 워찌 맛집이 된단 말입니꽈아아아아 ~

사인 하나 벽에 거치하는 곳에도 정성스러움이 보였는데 ~ 

그냥 A4용지에 사인받아 걸었거나 코팅해서 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 

양주 이대감은 액자에 사인을 넣고 연예인 사진을 출력해서 아크릴로 

정성스럽게 거치해두었네요~ 

(사진은 사장님 허락받고..찍었습니다.)


시골에 가까운 동네다 보니 

연예인과 얼굴을 매치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요??


가격은 이렇네요~ 

돼지갈비를 먹었는데 250g에 12,000원이면 

저렴한거 맞겠죠?

돼지갈비... 맛나보이쥬????

주방에서 사용하는 모든 고기들은 

도축장에서 바로 온 신선한 애기애기한 것들이라는데~ 

9첩 반상이라는 게 이런 것일까요? 

가게 뒤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야채들로 계절마다 

기본 반찬이 바뀌어 나온다 하네요

(저는 간은 조금 먹어도 천엽은 전혀 못 먹습니다. 퓨~ㅜㅜ)

이름 모를 나물들...(사실 나물 이름 잘 모릅니다.)

이케, 이케 나옵니다. 

(소스의 맛은 새콤 달콤?)


두 번 먹은 샐러드

양념이 너무 진해서 물어보니 

평소와 보관 방법을 조금 달리했더니 진해졌답니다. 

잘 담은 보쌈 김치~ 

된장찌개와 밥을 먹을 땐 이 김치 하나로도

먹을만 했습니다. 

가자미...

따듯할 때 먹으니 부드럽게 죽죽 잘 찢기고 

맛도 보들보들 했습니다. 

으..

솔직히 진짜 솔직히 

천엽을 맛 본 처음 느낌은 수세미

혹은 가죽을 씹는 기분이어서...(죄송해요)


잘 구워진 돼지갈비 한 점..


불조절 잘 하는 옆에 깍두기 때문에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갈비만 먹게 되었습니다. 

오토바이 덕(?)에 저는 술을 먹을 수 없었지만

정말 당기네요 술이 당겨~ ㅋ 

저와 같이 술은 그냥 먹는 것이지

비율 만들어 먹는 거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좋겠네요~ ㅎ

고기 맛은 좋으나 3인 분 넘어가니 약간 

느끼할 타이밍에 차돌된장이 나왔네요 ~

보쌈김치와 츄릅!!

아! 

이겁니다. 이거~ 

사장님(남자)이 삼원가든? 면부장 출신이라고 

하시던 것 같던데~ 

이 집 킬 메뉴가 "냉면"이랍니다. 

이렇게 남은 고기와 냉면을 시켜 얹어 먹는 맛이 

가장 맛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저도 따라서~ 또 츄릅! 

사장님(여자) 감성이 가게 곳곳에 묻어 있었는데 

가게 밖이나 가게 안이나 꽃과 화분 나무를 사랑하신다는 게

바로 보이네요~ 색깔도 어쩜 이렇게 잘 맞춰놓으셨는지 ㅎ

가게 밖 화단 모습인데~ 

담배 꽁초도 없고 깔끔하게 잘 관리하십니다 ^^


서울에서 양주는 너무 멉니다. 

또한 오토바이 라이딩 코스도 없구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1. 서울 - 임진각- 양주 혹은 의정부 - 서울로 오는 경우(넓게) 

2. 서울 - 송추 - 양주 - 서울로 오는 경우(좁게)

굳이 억지로 라이딩 하려면 이런 코스로 돌면 양주에서 

이대감 고기맛을 볼 수 있겠네요~ ^^



맛 표현도 서툴고~ 

아기아기하게 여자여자하게 오밀조밀하게 

설명도 안되고~ 죄송합니다. ( _ _)꾸벅!


들리는 소리에는 

삼겹살이 더 맛나다는..소리도 있고 

마갈비?가 더 맛나다는 소리도 있으니 

다음번 라이딩 때 이 쪽 동네로 코스를 잡아 돌자고 

제안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