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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너블

찾아가는 건강맞춤 수제화 - 맨솔(Mansole)

대놓고 리뷰를 해야겠습니다. 


얼마 전 저는 가족 같은 동생에게 맞춤 수제화 구두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아니~ 방문서비스 신청을 동생 이름으로 하고 제게 보내주어 

기분 좋게 맞춤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드디어 2주의 긴~ 시간을 기다려 제품을 받았습니다.)


동생은 오래전부터 제게 좋은 구두를 선물로 주고 싶었다며 

최근에 일이 잘 풀려 제게 방문서비스를 보냈다고 했습니다.


구두는 여러번 맞춤으로 해보았기 때문에 감동같은 거 없습니다.

그래서 맞춤 하러 온다는 말을 듣고 직원들 보는 장소가 싫어 

회사 로비로 오라고 말씀 드렸었죠~

가지고 온 신발 샘플과 홈페이지 사진을 보여줄 땐 그러려니 했음

젊은 팀장이 의사들 왕진가방 같은 큰~ 가방에 

제품(신발)을 바리바리 싸들고 회사 로비에 앉아있었습니다. 


당연

테블릿 컴퓨터에 회사 디자인, 가죽 등의 종류를 보여줬고~

발의 실측을 해야한다며 도장을 찍자 합니다. 

도장??


슥슥슥 잉크를 묻히고 종이를 덮어 그 위에 한 발, 한 발

도장을 찍고 나니 사진과 같은(원본은 아님)무게의 배분모양 

발 모양, 길이 등이 선명하게 차이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젊은 팀장은 제게 깜작 놀랄 말을 합니다.

발 길이가 다른 걸 보니 발이 긴쪽이 

인대가 늘어났었거나 다친 부위고,  

발등이 높은 부위는 무언가를 타격하여 생긴 

굳은 살 같습니다. 운동하십니까? 

왼쪽 엄지발가락에 족압이 많이 걸립니다.

앞쪽에 깔창을 조금 높여 균형을 맞춰야겠..

 

이거 뭡니까~~~~~ 소오름!!!!

신발은 수제화를 신어보았지만 족저압을 체크해서 

편안한 걸음을 위해 제작한다는 저렴한 수제화는 

처음 보았습니다. 

또한 이론이야 이해가 되지만~ 

신발 실측을 하는 사람의 입에서 아무리 통계라 하지만 

이렇게 깨알 같은 부분까지 맞추는 것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래는 감동을 뒤로 하고~ 개봉기로 이어보겠습니다. 

제품 배송이 되었다는 것을 배송알림으로 알게되었고 

검정 겉 박스를 벗겨내기... 이런 모양의 안쪽 박스가 또 나옵니다. 

으...

안쪽 박스를 벗겨내니 서랍모양의 독특한 박스가 

2등분 되어 또 이렇게 예쁘게 놓여있습니다. 

2등분 된 박스의 왼쪽 커버를 들어 올리니 ~ 

상담 당시 팀장님께 

(글쓴이)제가 오토바이를 타니 기어변속기가 닿는 부분이 

많이 닳게되어 신발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한 말을 기억 하시고 이렇게 여분의 튼튼한 가죽을 더 넣어주셨어요(감동)

(글쓴이)평상시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 보니 워커 형태가 좋고 

바닥은 홍창, 반홍창 보다는 워커창을 좋아한다. 했더니 

재고가 있는지 확인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서는 ^^


내구성 강한 비브람 워커창을 붙여 제작해주셨네요~ 오오

박스를 열 때

정성스럽게 포장한 흔적 때문에 감동이고 

상담 당시 했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용해주셔서 

감동했고 ~ 

신발 관리기구(구두액, 구두솔)도 신발 속에 

넣어주셔서 또 감동했습니다. 

별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포장을 해줬을 수도 있겠죠~ 


"제 감동 포인트는 바로 이거였습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잊지않았다."


저는 워커 형태를 골랐기 때문에 

바닥이 미끄러우면 안되었습니다

(제게는 분명 가이드를 해주셨죠)


원하는 깔창이 없을 수 있다고~ 

그러나 다시 한번 꼼꼼하게 찾아보겠고 

여분의 가죽을 넉넉히 더 넣어드리겠다고 ~ 


그걸 다 기억해줬다는 부분과~ 

2미터가 안 되는 제 키를 알아보시고 

살포시 1센티 더 넣어주셨다는 부분입니다. 핥핥핥


미안했던 건 

이런 제작과정을 알리 없는 제가 그 넓은 회사 입구 로비에서 

팀장님을 바닥에서 작업하게 만들었던 부분입니다. 

*다시 사과드립니다.

바느질 퀄리티 보세요~ 

촘촘 그 자체입니다. 

저 이런 모양 죽어라 좋아합니다. 

집에도 이런 모양이 몇 개 더 있을텐데 ^^* 

실제 착용한 모습입니다. 

(실제 제 왼발 사이즈는 250mm도 안되는데 ㅋㅋ)

이렇게 길쭉하게 예쁘게 잘 뽑혀 나왔습니다. 

왼발 위에 기어변속 부츠커버 만들어 붙이면 

출, 퇴근과 라이딩이 가능한 신발로 변신이 가능하겠습니다. ^^

상담도 만족했고, 실제 완성품도 만족했고...


또 하나 마지막으로 만족한 것을 보자면..


회사

네~맨솔에 만족


멘솔이라는 회사에서는 성수동의 구두 장인들에게 

다른 곳에서 신발 만드는 비용에 3배 정도를 더 드린다고 합니다. 

정당한 노동에 따른 정당한 댓가가 치뤄지도록 

가치사슬 균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는 

이 회사 "정말 참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 About에 있는 글과 사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수제화 제작하는 회사들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데~ 

전부 자기 제품이 더 예쁘다, 싸다, 제작이 빠르다인데


맨솔은 그러지 말자고 

제가 제안 하나를 했습니다. 


남들 디자인 예쁘쥬, 예쁘쥬 할 때 

멘솔은 

1. 실제 구매자 풋-프린트 소개 

2. 회사(멘솔)의 가치사슬 

3. 어려운 분들을 돕는 내용 

내용을 부각하는 게 어떻냐...


이렇게요,,,


제게 수제화를 선물해 준 동생과 

제게 신발을 제작해 준 성수동 장인들과 

제게 건강한 상담을 해주신 팀장님 

모두 감사하네요~ ^^* 


실제 자기 발 모양과 가깝고 편안한 

중, 저가 수제화 구두 하나 맞춰보시려면 



구입처: 멘솔 <--- 요기로 가 보세요 ^^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