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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안철수 유치원 자제 발언 해명(그러나~ 그는 차이를 모르고 있다)

출처: 한겨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에스케이(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사립유치원 교육자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오늘 안철수 대선후보가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사립유치원 교육자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교육정책을 설명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유치원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겠다" "대형 병설유치원 건설은 자제하고 사립 유치원의 

독립운영을 보장하겠다"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할 " 

라고 기사가 실렸는데 ~ 


이 글 때문에 맘 카페들은


온종일 난리가 났었습니다.

<발언 해명 전에 올라온 글>


안철수 후보는

병설유치원 설립 자제 논란은 해프닝,

명백한 오보입니다." 

대형 단설유치원 설립 자제를 기자들이 병설유치원으로 

들은 것이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해명글>


깔 때 까더라도 발언을 정정한 부분을 알리지않고 

왜곡해서 퍼 나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확하게^^ 해명글까지 옮깁니다.


그런데!


단설을 병설로 알아들은 기자들만의 문제일까요?

일부 "대형 단설 유치원 설립을 자제"하겠다


이 발언에도 깊이 파악하지 못한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단설유치원 설립 자제는 문제가 없나요?


일단

단설유치원과 병설유치원의 차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단설 유치원 뜻>


국가에서 설립한 공교육기관이고  3-5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과부에서 인정한 

교육과정과 시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운영하는 

교육기관입니다. 


교사들은 임용고시 통과한 유아교육 전공자들이고 

5학급 이상의 단독 건물로 운영되는 

유아교육기관을 말합니다.


<병설 유치원 뜻>


초등학교에서 함께 운영하는 유치원으로 

원장이 해당 초등학교 교장인 점이 단설과 차이점입니다. 

병설유치원 교사 역시 국가임용고시를 통해 선발된 

선생님으로 구성돼 있지만 입학 가능 연령과 

모집 인원수는 유치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단설유치원과 병설유치원은 

학급수와 원장(원감)선생님의 전공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난다   있습니다.


<단설의 구조와 운영>

단설유치원은 

유치원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있기때문에 

유치원 운영 전반에 대한 학부모 참여를 

보장 받으실 있고, 예산을 투명하게 사용하고 

민주적인 유치원 경영 가능합니다.


<단설 유치원 선호의 이유>

유치원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이 장점입니다

2012년부터 유치원 교원능력평가가 이루어 지는데, 

교사의 능력을 부모님이 직접 평가 있다는 것입니다.

 

1년마다 이루어지는 평가 결과를 통해 

교사의 능력이 낮은 점수를 받게 되면 교사는 

재교육을 받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교사의 질을 높이는 기회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단설유치원과 병설유치원의 차이는

비슷해 보이지만 무척 많이 다릅니다.


초등교육을 하신 교장선생님이 원장으로 있는 

병설유치원보다 유아임용을 통과하신 원장님이 계신 

단설유치원을 부모님들은 선호합니다.



안철수 의원의 발언이 병설 설립 자제가 아닌

단설 설립 자제 하더라도~ 


맞벌이를 가정의 부모들은 아이를 늦은 시간까지 

혹은 이른 아침부터 맡길 곳이 없어 고민입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유치원이 단설유치원입니다.

(단설유치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이 됩니다.) 


퇴근 후 부리나케 유치원에 달려가

혼자 남은 아이를 데려다가 피로도 풀리지 않은 체

저녁을 먹이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단설 유치원에 보내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이 

수년씩 기다리는데 단설유치원 건설 자제?


제 가족 중에도 국공립 단설유치원에 

수년 동안 기다리다 탈락하고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비싼 사립유치원으로 옮겼었습니다. 



<뜬금 생각>

돈 없어서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을 포기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국민의 염원으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치인들의 주된 일이고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병설이든, 단설이든 유치원에서부터 

교과부에서 인정한 교육과정과 

시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차별없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또한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어렵게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않는 부부

Double Income, No Kids 딩크족 

이해가 됩니다. 


위에 병설과 단설의 차이점을 설명했습니다.

내 사랑스러운 아이를 어느 유치원에 

보내고 싶습니까.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 부모가  

무엇때문에 병설 유치원보다 단설 유치원에 

아이를 맡기고 싶어하는지 깊은 이해 없이 

병설유치원 자제가 아니라 단설유치원 자제다?


안 후보는 해프닝이고 오해라 하지만 

해명글 조차도 깊은 고민없이 발표한 게 아닌가 

생각듭니다. ^^

아니 단설이 뭔지, 자기들의 공약이 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1차원적인 접근이고,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습니다.


얼마 전 


SBS스페셜 ‘아빠가 임신했다'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임신은 벼슬입니다. 대권후보들께 

임산부체험을 

적극 권합니다’라고 말 했습니다.

방송 속 아빠들은 짧은 임산부 체험을 통해 

엄마의 육아와 임신, 출산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말했습니다.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의 마음도 

유치원 조차 못 보내는 부모의 마음도

겪어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단설은 멀기만 하고 병설은 가깝기만 한가요?

주변 모든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이 100% 있다 

생각하는 걸까요?

사립유치원에 국공립유치원 수준의 지원을 해주어

운영독립성을 보장한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갑니다.


지원금이 늘어나면 운영독립성을 보장하고

관리 감독이 더욱 더 철저해진다?

사립유치원 원장들 모아놓고 국공립유치원 40% 늘리다 

발표하고 사립유치원 운영독립성을 보장해준다고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 사립 유치원인데, 재정 지원하고, 

독립성까지 주면 부정, 부패로 이어진다는 것은 안 봐도 뻔합니다.

 때문에 1차 변명(병설-->단설)으로 문제 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합니다. 

단설과 병설 차이는 있지만 둘 다 똑같은 공립 유치원인데 

국, 공립 유치원이 많이 생기길 원하는 

부모님들의 입장에서는 공립 유치원 줄이고 사립유치원을 

지원하겠다는  말을 여전히 하고 있으니, 

현실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들고 일어나는 겁니다.



<단설과 병설의 차이를 모르는 것 아니냐는 카페들>



부모들은



회사, 집과 가까운 유치원을 알아보고 

저렴한 곳을 찾아 찾아 아이를 맡기고


퇴근 후 아이를 맡긴 유치원으로 

눈썹 휘날리게 뛰어갔는데 


유치원에 부모를 기다리며 혼자 남아 있는 

아이를 볼 때마다 부모의 가슴은 찢어진다는 것 

알고있을까요? 

<안철수 유치원 논란 정리>


금수저는 알 방법이 없겠지요~ 


맡긴 내 아이가 잘 놀고 있는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지 

늘 불안합니다.


단설유치원은!!!!!!!

기존의 병설유치원보다 

질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있고

통학차량 운행이 가능하

특수학급까지 증설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부모는 단설유치원에 아이를 

맡기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가에 정책을 만드는 위치에 계신 분들 

책상에서 정책 만들 것이 아니라 ~ 

실제 그 위치에서 깊은 이해와 공감을 가지고 

만들어야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안철수 후보의 해프닝과 해명을 보면서

자살골 넣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