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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팀 추월 이건 100% 노선영 멕인겁니다.

짜증나지만 영상을 다시 처음부터 봤습니다.

영상 다시 보시는 분은 팔뚝에 찬 띠를 보시면 쉽습니다.

레이스 시작은 박지우(노) - 김보름(빨) - 노선영(파)으로 시작합니다.

다음 순서는 노선영(파) - 김보름(빨) - 박지우(노)

다음 순서는 김보름(빨) - 박지우(노) - 노선영(파)

다음 순서는 박지우(노) - 노선영(파) - 김보름(빨)

문제는 2바퀴가 남은 지금부터입니다.

이때 순서는 노선영(파) - 김보름(빨) - 박지우(노)

선두였던 노선영(파) 선수가 후위로 쳐지면서 순서가 변경됩니다.

김보름(빨) - 박지우(노) - 노선영 (파) 입니다. 이 순간에 바로 코너 진입입니다.

코너 진입하면서 순서가 바뀌고 노선영선수가 후위로 빠지자마자 앞선 두 선수가 속도를 올리고

탄력받고 앞으로 죽 나갑니다.

1. 뒤에 타는 선수는 앞 선수에 붙어 따라가면
공기저항을 적게 받아 조금 더 편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2. 스케이트에서는 곡선 구간에서 원심력 +
관성으로 앞으로 가는 추진력이 빨라집니다.

3. 그런데 이 상황에서 앞에 두명이 먼저 빠르게
곡선을 빠져 나가버리면 뒤에 선수는 앞서서
달릴때와 똑같이 공기 저항을 받고 달리게 됩니다.

고속도로에서 차 세대가 나란히 달리다가
한 대가 브레이크 밟는 순간에 남은 두대가
풀악셀 밟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앞선 두대를 따라 가라면 그 차 두대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야 합니다. 엔진도 아니고
방금전까지 앞에서 바람 맞으면서 달린 사람
허벅지가 순간적으로 앞 두명을 따라가는건
불가능에 가깝죠.

아 물론, 노선영 선수가 나머지 두 선수보다
실력이 너무 떨어져서 마지막에 페이스 조절에
실패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체력이 금방 고갈됐을수도 있죠.
그렇다면 앞 두명의 선수가 노선영 선수 앞에서
바람 저항을 줄여줘야 합니다.

만약 다섯바퀴에서 선두 노선영 선수가 체력이 떨어져서 쳐지고 있는거였다면 뒤에 쫒아가는 두명이 모를리가 없습니다.

그걸 안다면 더욱 팀이 도움을 줘야겠죠.

그뿐인가요; 팀추월 정도로 붙어 타는
스케이팅에서 뒤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스케이트날 지치는 소리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애초에 후위에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이 팀 기록이 되는 경기에서 마지막 선수랑 페이스를 맞추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더 웃긴건

박지우(노) - 노선영(파) - 김보름(빨) 순서로 탈 때는 중간에 있는 노선영 선수가 선두 박지우 선수를 밀어주더군요..



경기가 끝나고 네덜란드 선수는 같이 스케이트 타면서
서로 등도 토닥여 주고 관중들에게 손을 흔듭니다.

한국 선수는 각자 떨어져있고 간격 안줄이고
그대로 유지합니다.

정말 셋이 열심히 후회 없이 탔으면
그렇게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고생했다. 수고했다. 이런말하기위해서라도
붙기 마련입니다.




근데 한 팀으로 달린 선수들이 이럴 수 있을까요?

출처: http://www.ddanzi.com/free/503847819